나비드라텍스

3년 전에 혼수로 매트리스를 알아보면서 나비드 라텍스를 알게 되었어요. 인터넷으로 검색 후에 용인아울렛 매장을 찾아가면서 산골짜기로 들어가길래, 여기가 정말 맞는지 반신반의 하면서 찾아갔던 기억이 나네요.
그동안 침대에 누우면 허리가 아파서 남편한테 침대 사지 말자고 했었는데, 남편은 무조건 침대생활 해야한다고 해서요. 그러면 나는 바닥에 요 펴고 자겠다! 하고 갔다가 매장에서 몽레브에 누워봤는데, 바닥에 누운거랑 별로 차이가 없어서 구매까지 하게됐어요.
보통 바닥생활 하다가 침대에서 자려면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던데, 적응기간 없이 바로 적응해서 편하게 잘 잤어요. 옆으로 자도 베기는게 없으니 신세계더라구요. 단점은, 그 뒤로 바닥에 누우니 허리가 아파서...바닥생활은 다시는 못하겠더라구요ㅋㅋㅋ 몽레브 매트리스는 바닥처럼 단단하면서도 누우면 또 폭신한게 베기는데도 없어요. 허리 안좋은 사람한테 딱이에요ㅋ

결혼생활 3년만에 아이가 태어났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다시 바닥생활은 못하겠더라구요. 아기침대는 얼마 못쓴다고 하고, 나중엔 짐이라고 하길래...그러면 아예 침대를 사서 부부침대 옆에 붙여서 쓰기로 했어요.
잠 잘때만 침대에 있으니 낙상 걱정은 덜하지만, 혹시나 싶어서 이케* 데이배드로 프레임을 구매하고 매트리스도 이케*에서 살까 했는데, 아이용으로 쓰기에 너무 물렁해서 안좋더라구요. 아이용으로 나온 매트리스는 크기가 너무 작고요(그런데 더 비싸고!). 매트리스는 천천히 사기로 하고 급한김에 침대 프레임 벽에 두를 범퍼매트를 깔고 아기요를 깔아서 아이를 재웠었는데, 프레임이 갈비살형태라 삐그덕 거리고 영 안좋더라구요.
그래서 무게감이 있으면서 너무 폭신하지 않는 매트리스를 찾다보니... 다시 나비드 라텍스 용인아울렛 매장을 찾아가게 되었어요.
코스트코용 9센티 토퍼랑 콜롬보 7.5센티 매트리스랑 고민중 이었는데, 두개의 차이점도 잘 설명해 주셔서 콜롬보 7.5센티로 구매 결정했어요.
코스트코용이랑 콜롬보랑 단위당 지지 압력은 동일한데, 핀홀 크기가 콜롬보가 좀 더 작아서 좀 더 단단하다고 하네요. 그리고 안에 들어가는 라텍스랑 커버 두께를 비교해 보면 코스트코 9센티랑 콜롬보 7.5랑 두께는 거의 비슷하고요.
배송 와서 설치를 하니까, 확실히 무게감이 있어서 갈비살프레임이 덜렁거리지 않아서 좋더라고요. 몽레브 보다 콜롬보가 더 말랑한데, 라텍스 두께가 얇아지면서 좀 더 단단하게 느껴져서 아이용 매트로 사용하기에도 좋구요. 7.5센티인데 어른이 누워도 바닥이 느껴지거나 베기는게 전혀 없어요. 아이가 그동안 잠자리가 불편했는지 통잠이란게 없었는데, 나비드 라텍스로 바꿔주고 난 뒤에는 통잠을 자기 시작했어요! 백일의 기적이 아닌, 나비드의 기적!인가 봐요ㅋ
단점이 하나 있다면, 남편이 아이 재운다고 아이침대에 아이랑 같이 누웠다가 아이보다 먼저 잠이 드네요. 남편 깨워서 옮기는게 일이에요ㅜㅠㅋ
이렇게 매일 우리가족은 나비드 라텍스에서 꿀잠을 자고 있어요.

구매 계약서 작성하면서, 사은품은 다 빼고 가격 좀더 낮춰달라고 진상;;을 부렸었는데, 친절하게도 약간의 할인에 사은품인 라텍스 바디필로우도 보내주셨어요.
바디필로우는 필요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웬걸! 침대 낙상방지용 가드에 대어놓으니 사이즈가 딱!이네요. 가드가 좀 단단해서 쿠션범퍼를 사야겠다 했었는데, 완전 생각지도 못하게 득템했어요. 그리고 슈퍼싱글 매트리스로 사면서 침대 모서리에 가드가 없는 공간이 생겼는데, 그것도 바디필로우로 커버가 되네요. 아이가 자면서 이리저리 굴러다녀도 안심이 돼요.
사은품 챙겨주신 김은정 주임님 감사해요!!